튀니지 엘 젬(El Jem)에 있는 콜로세움(El DJem Amphitheatre)은 가장 보존이 잘 된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이라고 합니다. 콜로세움에 들어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확실히 보존이 잘 된 거 같긴 합니다. 관광객이 없었을 때라 그런지 지하실은 좀 으스스 했습니다. 이 콜로세움은 엘 젬 번화가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습니다. 못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.
이곳에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찍었는데, 막상 보니 영화 같은 웅장함은 없었습니다. 그래도 관객석 규모가 3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 시절을 생각하면 매우 큰 규모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. 튀니지의 엘 젬은 딱 콜로세움 하나만 보러 간다고 합니다. 콜로세움만 봐도 엘 젬에 올 이유가 있더군요.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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